프로배구 삼성화재 김인혁, 자택서 숨진 채 발견…향년 27세

입력 2022-02-04 19:40   수정 2022-02-04 19:49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 레프트 공격수 김인혁(27)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4일 삼성화재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김인혁은 이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현재 경찰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인혁은 진주 동명고등학교, 경남과학기술대학교를 졸업한 뒤 2017년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한국전력에 입단했다. 이후 2020년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화재로 이적했다.

부상 등을 이유로 2020-21시즌부터 출전 횟수가 줄었고, 지난 시즌에는 15경기에 출전해 6점을 올렸고, 이번 시즌에는 2경기 출전하는 것에 그쳤다.

지난해 12월부터는 부상 치료 등의 이유로 선수단에서 나와 자택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김인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악성 댓글에 시달리고 있음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8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십년 넘에 수년 간 들었던 오해들 무시가 답이라 생각했는데 저도 지친다. 저를 옆에서 본 것도 아니고 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수년동안 저를 괴롭혀 온 악플들 이제 그만해달라. 버티기 힘들다. 이젠"이라고 고통을 호소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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